“해외 바이어에게 우리 제품을 팔고 싶은데,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요.” 좋은 제품을 가지고 있지만, 복잡해 보이는 무역 절차 앞에서 망설이는 대표님들이 많습니다. 인코텀즈, 선적, 통관, B/L… 낯선 용어들 때문에 지레 겁을 먹기 쉽죠.
하지만 무역, 핵심 프로세스만 이해하면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해외에 내 상품을 판매하는 ‘수출’의 전 과정을 8단계로 나누어, 이제 막 무역에 뛰어든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드립니다.
무역의 시작과 끝: 수출 프로세스 8단계 완벽 정리
수출은 바이어를 만나 계약하는 것부터 시작해, 물건을 보내고 돈을 받는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각 단계별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1단계: 해외 바이어 발굴 및 계약
모든 비즈니스의 시작은 ‘고객’을 찾는 것입니다. 무역에서는 ‘바이어(Buyer)’가 바로 당신의 고객입니다.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거나, 코트라(KOTRA)와 같은 기관의 도움을 받거나, 온라인 B2B 플랫폼을 활용하여 우리 제품을 사줄 바이어를 찾습니다. 바이어를 찾았다면, 이제 가격, 수량, 품질, 납기일 등 거래 조건을 협상하고 ‘수출 계약’을 체결합니다.
핵심 서류: 매매계약서(Sales Contract), 견적송장(Proforma Invoice)
2단계: 대금 결제 방식 결정
계약 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어떻게 돈을 받을 것인가’입니다. 무역에서는 주로 신용장(L/C) 방식과 송금(T/T) 방식을 사용합니다. 신용장은 은행이 대금 지급을 보증하는 안전한 방식이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송금 방식은 간단하지만 판매자 입장에서 돈을 떼일 위험이 있습니다. 양측의 신뢰도와 거래 규모를 고려하여 적절한 방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3단계: 제품 생산 및 운송 예약
계약이 체결되면, 약속한 납기일에 맞춰 제품 생산에 들어갑니다. 동시에, 제품을 실어 보낼 배나 비행기 스케줄을 확인하고 예약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부킹(Booking)’이라고 합니다. 이때, 운송 책임과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를 정하는 규칙인 인코텀즈(Incoterms) 조건에 따라 수출자 또는 수입자가 운송을 예약하게 됩니다. [2]
4단계: 내륙 운송 및 컨테이너 적재
생산이 완료된 제품은 공장에서 항구나 공항까지 옮겨져야 합니다. 이 과정을 ‘내륙 운송’이라고 합니다. 해상 운송의 경우, 컨테이너에 제품을 실어 넣는 ‘적입(Vanning)’ 작업을 거쳐 컨테이너 야드(CY)에 반입됩니다.
5단계: 수출 통관
이제 당신의 제품이 대한민국을 떠나도 좋다는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수출 통관’입니다. 관세사(포워더)를 통해 세관에 수출 신고를 하고, 신고가 수리되면 수출신고필증이 발급됩니다. 이 서류가 있어야만 제품을 배나 비행기에 실을 수 있습니다.
핵심 서류: 수출신고필증(Export Permit), 상업송장(Commercial Invoice), 포장명세서(Packing List)
6단계: 선적 (On Boarding)
통관이 완료된 제품은 드디어 배나 비행기에 실리게 됩니다. 이 과정을 ‘선적’이라고 합니다. 제품이 선적되면 운송사(선사 또는 항공사)는 화물을 받았다는 증거로 선하증권(B/L, Bill of Lading) 또는 항공화물운송장(AWB, Air Waybill)을 발행해 줍니다. 이 서류는 화물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매우 중요한 문서입니다.
핵심 서류: 선하증권(B/L) 또는 항공화물운송장(AWB)
7단계: 선적 서류 전달 및 대금 회수
선적이 완료되면, 수출자는 수입자가 현지에서 물건을 찾을 때 필요한 서류들(선하증권, 상업송장, 포장명세서 등)을 은행이나 특송을 통해 수입자에게 보냅니다. 수입자는 이 서류를 받아야만 물건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계약된 결제 방식에 따라, 이 시점에 수출 대금의 잔금을 받게 됩니다.
8단계: 수입 통관 및 제품 인도
제품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이제 수입국 세관의 ‘수입 통관’ 절차를 거칩니다. 수입자는 관세 등 필요한 세금을 납부하고, 세관의 허가를 받아 제품을 찾아갑니다. 이로써 하나의 수출 사이클이 마무리됩니다.
마치며: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라면 두렵지 않다
수출 프로세스는 여러 단계와 서류가 얽혀 있어 복잡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과정을 직접 처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관세사, 포워더, 은행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당신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줄 것입니다. 이들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간다면, 당신의 제품도 성공적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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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1] 수출 절차 프로세스 총 정리! – 트레드링스 블로그
[2] KITA 무역아카데미 – 생초보 핵심 무역실무
